부여군장애인종합복지관(관장 정도기)은 지난 4월 28일 장애인, 자원봉사자 등 70명이 대전 오-월드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. 이날 나들이는 자조모임 회원과 복지관 재가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는 중증 장애인들의 일상 탈출을 돕고자 했다. 중증의 장애 탓에 스스로는 엄두도 못 냈을 광활한 유원지를 자원봉사자가 휠체어를 밀고 끌고 업고를 반복한 덕에 놀이기구 체험, 동물원 관람, 튜립 축제가 한창인 플라워 랜드까지 관람을 하며 봄을 만끽 할 수 있었다. 이날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활동장소가 온통 비탈길 이어서 봉사 수준을 넘어 중노동에 가까웠음에도 “오늘 정말 제대로 봉사활동을 해 본 것 같다, 힘들지만 보람된 하루였다”고 입을 모았다. 이날 정도기 관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휠체어를 직접 밀고 놀이기구를 타고 내리는 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어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장애인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. 앞으로도 복지관은 “우리사회에서 소외되고 외롭고 힘든 이웃 장애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”고 전했다.